트럼프 백인 학살 의혹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25년 5월 21일 백악관에서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던 중, 남아공 내 백인 농부들에 대한 집단 살해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며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트럼프는 회담 도중 참모에게 관련 영상을 상영하도록 지시했고, "백인 농부를 죽이고 땅을 빼앗자"는 군중의 선동 장면이 담긴 영상과 함께 백인 희생자 관련 기사 뭉치를 라마포사 대통령에게 건네며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는 "죽음, 죽음, 끔찍한 죽음"이라며 남아공 정부의 책임을 강조하고 "누군가는 생명을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라마포사 대통령은 남아공 내 폭력 문제는 특정 인종만의 문제가 아니라 범죄 문제일 뿐이라고 반박하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트럼프는 이 사안을 취임 첫 임기 때부터 지속적으로 문제 삼았으며, 지난 3월에는 주미 남아공 대사를 추방하기도 했고, 미국에 백인 아프리카너 난민 일부를 수용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요약하면, 트럼프가 제기한 '백인 학살 의혹'은 남아공 내 일부 백인 농부들이 폭력과 살해 대상이 되고 있다는 주장으로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공개적이고 강경하게 다뤄진 사안입니다. 그러나 남아공 측은 이를 인종 문제가 아닌 일반 범죄로 보고 있어 양측 간 입장 차이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