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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남편, 거짓말이 취미…이혼 위기” 고백한 아나운서

김도연 아나운서가 결혼생활에 관해 평탄치 않다고 고백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는 정신의학과 전문의 오진승, 전 KBS 아나운서 김도연 부부가 새롭게 합류했다.
이날 김도연이 남편을 가리키며 “아무런 목적 없이 거짓말 자체가 취미인 사람”이라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남편에 대해 “평소에도 주변에 유명한 사람과 친하다고 거짓말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특히 제작진이 “결혼생활이 평탄하지 않나?”라는 질문을 던지자마자 “지금까지 제 얘기 듣고 평탄할 거라고 생각하시나?”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김도연은 “주변에서는 ‘남편이 정신과 의사라서 좋겠다’, ‘힘들 때 다 이해해 주고 결혼 생활 얼마나 좋겠어?’ 하는데, 거짓말하는 걸 보면 아시겠지만 진짜 특이하고 괴짜에 가깝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직설적으로 말할 뿐, 수용하는 태도가 있다. 그런데 남편은 정말 고집이 있어서 제가 생각보다 맞춰주는 면이 많다”고 덧붙였다.
연애 때부터 끊임없이 싸웠다는 부부는 “올해 4월에도 이혼 위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오진승은 “둘의 속도차가 있다. 아내는 되게 빠르다. 저는 아내에 비하면 굉장히 느긋한 느낌”이라며 서로 싸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김도연은 “남편이 경주에서 발표하는 학회가 있어서 저희 가족 다 같이 내려갔다. 금요일 진료 후에 가야해서 맞춰서 갔다. 수빈이가 엄마와 안 떨어지려고 해서 힘들게 준비해 갔는데 결국 남편이 늦게 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수빈이가 울고 배고파서 난리가 났는데 남편은 급하니까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우유를 쏟고 제가 짜증을 냈는데 남편은 안받아준다. ‘안맞아. 못살아’ 했다. 사실 욕이 나왔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오진승은 “‘이혼해! 이혼해!’ 말했다. 올해 가장 크게 싸웠다”고 했다. 김도연은 “진짜 솔직히 너무 많이 싸워서 기억이 안 난다. 특별한 일이 아니다”라 털어놨다.
한편 김도연은 2018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KBS ‘영화가 좋다’, ‘뉴스광장’,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등을 진행했다. 지난 22년 12월 방송을 끝으로 KBS에서 퇴사하고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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